<파리> 르 코르뷔지에 빌라 라호슈 Le Corbusier Maison La Roche
방문 전 예매는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https://www.fondationlecorbusier.fr/visite/maison-la-roche-paris/
르 코르뷔지에 / 빌라라호슈
Le Corbusier / Maison La Roche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프랑스 파리로 넘어왔다.
파리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 하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고 혼자하는 여행이다보니 관광지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보고 즐기다 가자는 마음으로
일명 <내 마음대로 가는 르 코르뷔지에 투어>를 결정했다.
숙소가 파리 16구에서는 조금 멀다보니 아침을 먹고 9시경 출발했다.
날씨는 우중충 비가올듯 했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어제 숙소 도착전까지만 해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불어를 사용하는 파리이긴 하지만 안내판에 영어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 나...
혹은 그런 늬앙스라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
공항을 벗어나면서부터 정말 전혀 모르겠는 느낌이라 낯설고 특히 저 Sortie부터 많이 당황했었다.
(Sortie는 출구를 뜻한다)
그치만 푹 자고나니 거짓말처럼 당황스러움은 사라지고 또 무거운 짐을 좀 내려놔서인 것 같다.
개운했다. 역시 잠이 보약이야
٩ʕ•͡וʔ۶
푹 자고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어서인지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오픈은 10시였지만 애매하게 10분정도 일찍 도착해 앞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오히려 좋아 v.ʕʘ‿ʘʔ.v 어케저케 주문한 것 같다 ㅋ.ㅋ
이런 철문이 보이면 잘 도착한거다. 안쪽으로 더 걸어가다보면
역시 플로피 건축의 시초답게 작은 정원이 있고 문이 하나 더 보인다.
그 문에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마치 이집에서 사시는 것 같은 느낌으로 반갑게 문을 열어주신다.
그러면 앞쪽에서 예매자의 이름을 대고 티켓과 안내책자를 주신다.
그리고는 자유롭게 이제 이 공간을 즐기면 된다.ʕ•͡ɛ•͡ʼʼʔ
르 코르뷔지에 / 빌라라호슈
Le Corbusier / Maison La Roche
오픈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했더니 아무도 없이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공간의 첫인상은 정말 조용한 공간이라는 것과
그 공기가 반갑고 좋았다. 몇일을 좀 시끄러운 곳에 있다 와서인지
이곳에서 아... 드디어 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해가 쨍한 날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긴 하지만 그건 언젠가 다시보도록 하고 ㅋ.ㅋ
이날은 휴식과 혼자하는 여행이라는 내 무드에 딱 맞았던 것 같다.
날씨마저 정말 파리스러웠다. 우중충하지만 차분하고 단정하지만 세련된 느낌이다.
정말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렇다
이 의자에는 편하게 앉아볼 수 있어서
잠시 주신 안내책자를 읽을 수 있었다.
때때로 벽에 걸린 이미지들은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계단을 통해 올라온 곳에서 다시 그 위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공간은 분리되어있으면서 연결되어있는데, 너무 오픈되지도 또 너무 단절되지도 않은 느낌이였다.
건너편을 통해서 다 보이기때문도 있는 것 같다.
또, 건축과 공간을 통해서 선과 면이 느껴지는데 이 단정한 공간감이
밖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그냥 유리가 아닌 점도 재미있다.
좋은 공간은 다양한 것들을 상상하게 만들어준다.
의자에 앉아 반대편을 바라본 모습
이 조명을 보라.
크 - 하
여행을 관통하는 피카소적인 조형물이 나오는데, 르 코르뷔지에도 조각을 했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우리 몸 속 장기같기도 하다.
위 쪽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에서는 몰랐던 조명이 달려있었다.
그리고 아래서처럼 반대편과 대조되는 곡선이 나타난다.
그 옆쪽으로는 서재가 있는데, 실제로 책을 두고 쓰던 모습의 사진이 있어서
그 시절이 불어오며 공간을 관람하는데 훨씬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파리는 마치 파랑 같았는데
그렇다는듯 나타난 코발트블루 의자와 벽은 인상적이고 파리스러웠다.
옥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16구 파리의 주택들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쭉 걷다보니
어느 건물앞 분수대 조형물이 르 코르뷔지에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였지만 마음은 풍성했다.
잠시 커피로 몸을 녹이며, 파리를 조금 더 걸었다.
파리 여행 내내 단 한번도 내 이름이 제대로 불린적이 없지만 괜찮다...
한국에서도 그렇다 ㅋ.ㅋ.ㅋ.ㅋ
그럼 파리 빌라라호슈
또 만나
୧ʕ•̀ᴥ•́ʔ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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